올해 상반기, M&A 건수 늘었다

전년동기대비 10.2%↑…영업양수도 보다는 '합병' 선호해

(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올해 상반기 기업인수합병(M&A)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M&A에 의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완료하거나 진행 중인 회사는 전년동기 대비 10.2% 증가한 54개사라고 밝혔다.

현재 유가증권시장법인 19개사와 코스닥시장법인 35개사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사유별로 분석해보면 합병이 46개사로 가장 많았고 영업양수가 8개사로 집계됐다. 기업간 M&A에 있어 영업양수도나 주식교환·이전보다는 합병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M&A로 인해 회사가 주주에게 지급하는 주식매수청구대금은 전년 동기 1조162억원보다 97.5% 감소한 256억원에 그쳤다.

주식매수청구대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디지털이미징이 삼성전자에 흡수합병되면서 17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장외법인 히스토스템이 퓨비트에 피흡수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을 하면서 퓨비트(합병 후 히스토스템으로 상호 변경)가 지급한 24억원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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