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재환 기자)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이 ‘대학 졸업=백수’라는 공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5학년’을 감수하는 움직임은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에서 대학 졸업연도를 맞았으나 취업에 실해 졸업을 미룬 ‘취업 유급자’가 7만9000명으로 추정되며, 내년 봄 졸업예정자가 56만8000명임을 감안할 때 7명 가운데 1명은 취업 유급자가 된 셈이다.
이처럼 대학의 취업 유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아직까지 일본 기업들이 한해 한차례씩 신졸자를 일괄채용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봄의 경우 대학 졸업 예정자 가운데 약 3만1천명은 취업이 결정되지않은채 졸업했다. 따라서 여기에 취업 유급자를 합할 경우 대학 졸업예정자와 졸업자 가운데 '미취업 낭인'은 11만명에 달한다.
일본 대학들은 취업 유급자가 증가하자 이들의 학비를 깎아주거나 면제하고 있으나 대부분은 ‘취업 유급자’의 실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 경제단체연합회의 조사에 의하면 올 봄 채용을 실시한 기업은 91%로 작년에 비해 5%포인트 감소했다. 2년 연속 마이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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