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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버블' 세탁기, 美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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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0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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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저지 전자제품 매장에서 고객이 팬매원에게 삼성전자 버블
  세탁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삼성전자가 '친환경 버블 세탁 기술'을 앞세워 미국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
6일 삼성전자는 자사 버블 드럼 세탁기를 이 달부터 북미시장에도 출시한다고 밝혔다.

2007년 드럼세탁기의 진동과 소음을 줄인 '볼 밸런스 기술' 이후 3년만에 독창적인 기술을 앞세워 미국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겠다는 것.

이미 국내에 소개된 버블 드럼세탁기는 삼성의 독자적 기술을 적용해 세탁 세제를 미세한 거품으로 만들어 기존 드럼세탁기 대비 40배 빠르게 옷감에 스며들게 했다. 이를 통해 세탁시간·소비전력·물 사용량은 크게 줄이고 세탁력은 더욱 향상시켰다는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북미 시장 소비자의 성향도 반영했다. 삼성전자는 북미 소비자들이 대용량·저진동·에너지 절감을 중시한다는 결과를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번 신제품군에 샤워 타월 30장을 한 번에 세탁할 수 있는 19Kg 용량(미국 5.0cu.ft) 제품도 포함됐다. 이는 업계 최대 용량이다. 15kg 이상 대형 드럼세탁기 시장은 최근 3년간 평균 83%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이를 적극 공략하겠다는 것. 

여기에 세탁 시간과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절감한 것을 인정받아 미국 '에너지 스타'도 취득했다.

공급망도 크게 확장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주 안으로 로우즈와 시어즈 등 2000개 이상 가전 매장에 버블 드럼세탁기를 공급하고, 수요확대를 대비해 공급망 관리(SCM)도 보강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박제승 전무는 "볼 밸런스 기술로 조용한 세탁을 선보인 삼성의 기술에 신뢰를 나타낸 미국 거래선들이 망설임 없이 삼성 버블 드럼세탁기를 선택했다"며 "새로운 기술인 만큼 미국 세탁기 시장에서 50% 성장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전했다.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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