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한미FTA, 자동차 비관세장벽 철폐가 최우선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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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0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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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백악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미해결 쟁점 사안 논의에 있어 자동차 부문의 비관세장벽 철폐문제가 최우선 해결과제로 집중 협의될 것임을 시사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FTA와 관련한 일각의 우려 제기에 대한 질문에 "분명히 우리는 부시 행정부 시절의 한미 FTA에 포함된 일부 자동차 조항에 우려를 갖고 있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수년전부터 그런 우려들을 열거했었다"고 밝혔다.

기브스 대변인은 "우리가 미해결 이슈들을 여전히 검토하고 있는 이유들 중 하나는 이 협정의 일부 자동차 조항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에 대해 토론토에서도 (한국측과)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은 미국이 예상대로 한국과의 FTA 추가 논의를 벌일 경우 자동차 문제를 최우선 해결 과제 중 하나로 들고 나올 것임을 분명히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백악관은 이날 발표한 수출증대방안 진전 보고서에서 "한미 FTA는 (미국 상품의) 수출을 100억∼110억달러 정도 증대시키고 약 7만개의 일자리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의) 비관세 장벽을 낮추고 서비스 부문의 수출이 증가될 경우 FTA로 인한 이득은 이런 추산을 훨씬 초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수출확대 성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하면서 한국, 파나마, 콜롬비아와 체결한 FTA의 의회 비준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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