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올 상반기 부품·소재산업 부문 수출과 무역수지가 각각 1095억달러, 372억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반기기준 사상 최대 성과다.
1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부품·소재산업 부문 수입은 724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산업 수출은 2225억 달러로 부품소재 수출이 반 정도 차지했다.
지경부는 반기기준 무역수지 흑자 감소세를 기록하는 전산업과는 달리 부품소재는 10개월 연속 50억불 이상의 흑자를 기록 하며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유로존 재정위기와 유가상승 등의 제약요인에도 부품·소재 수출 및 무역수지 모두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수준을 넘어섬에 따라 '성장형 흑자' 구조로 전환된 것으로 지경부는 분석했다.
수출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에 대한 수출호조로 모든 부품소재 업종에서 두 자리 수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동기대비 47.9%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차체용부품(전년동기대비 121.0%), 자동차엔진부품(243.3%) 등의 수송기계 및 기타 개별소재 반도체(193.2%) 등의 전자부품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수입은 수출회복에 따른 자본재·소비재 부분의 수입확대와 국제유가 상승, 전년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전년동기대비 35.3%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상반기 수출 증가세보다는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제조용장비부품(155.3%) 등의 일반기계부품과 액정표지장치(134.1%), 다이오드(102.2%) 등 액정 관련 전자부품 수입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무역수지는 전산업(190억달러) 흑자의 2배를 초과하는 372억달러 흑자를 기록, 전산업 무역흑자를 견인했다.
부품분야 흑자는 316억불, 소재분야 흑자는 55억불로 흑자규모 격차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지역별로는 중국(225억달러)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부품·소재 무역수지 흑자 증가를 보인 반면, 일본에 대한 무역수지 적자(120억달러)는 확대됐다.
지경부 관계자는 "하반기 부품·소재는 국내외 경기회복으로 전년동기대비 호전될 것"이라며 "이라면서도 "주요 수출국인 중국시장에서의 경쟁 심화와 남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수요산업 경기 둔화 및 환율 변동 요인 등에 따른 수출 축소 우려로 상반기 대비 상승속도는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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