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인척 확인 가능한 참조 표준데이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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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0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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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1촌부터 6촌간 유전자 거리에 대한 참조표준데이터가 개발돼 친족관계 및 국가유공자 후손 등의 확인이 가능해졌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이 참조표준데이터를 활용해 독립유공자 및 국가유공자 후손의 촌수와 혈연관계를 확인하는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사용하는 유전자 친자감별법은 부모와 자녀가 공유하고 있는 짧은 길이의 특정 유전자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이에따라 부모가 없는 경우 남녀가 혼합돼 있는 남매지간에서는 이들의 친족구별이 불가능 하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국가참조표준센터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전체생명정보센터는 공동연구협력을 통해 이같은 참조표준데이터를 개발한 것이라고 기표원은 설명했다.

지경부는 국과수에서 수행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확인 및 검증은 이번이 처음이며 100% 국내연구진의 공동노력을 통해서 이룬 성과라고 밝혔다.

기표원 관계자는 "향후 한국인 유전체 참조표준데이터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독립유공자 혈족 발굴, 인척관계 확인 및 성씨 구분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장기기증자와 이식을 받는 환자간의 장기이식적합성평가를 현재의 복잡하고 어려운 절차를 거치지 않고 혈액을 채취해 유전자를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반도체, 에너지, 석유화학 등 국가 전략산업 발전과 의료, 환경 등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수요가 큰 분야에서 참조표준을 개발할 수 있도록 예산 등 적극지원하고 적시에 산업계와 국민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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