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독일은 2006년 대회에 이어 월드컵 2회 연속 3위를 차지했다.
반면 남미팀 중 유일하게 생존한 우루과이는 오렌지군단 네덜란드에 덜미를 잡힌 데 이어 독일의 벽에 막혔다.
독일은 전반 19분 뮐러가 선제골을 뽑았다. 뮐러는 이골로 이번 대회에서 총 5골을 뽑아내며 득점 부문 공동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우루과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8분 에딘손 카바니가 수아레스의 전진패스를 골로 연결 시키며 균형추를 맞췄다.
또 공격 주도권을 쥔 우루과이는 후반 6분에 포를란의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포를란은 에히디오 아레발로의 크로스를 멋진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전차 군단은 여기서 물러나지 않았다. 후반 11분 제롬 보아텡이 오른쪽 후방에서 반대편으로 길게 전진 패스를 찔러주자 얀센이 이를 헤딩슛으로 연결, 다시 2-2 동점을 만들어냈다.
기세가 오른 독일은 또 후반 37분 우루과이 수비수의 오른발을 맞고 살짝 뜬 공을 케디라가 달려들어 헤딩슛을 내리꽂으며 승부를 마무리 했다.
우루과이는 후반 추가 시간에 포를란의 강력한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면서 결국 50년 만의 4위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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