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미래형 식물공장 조감도 [자료: 농촌진흥청] |
농촌진흥청은 오는 12일 국립농업과학원에서 식물공장 기공식을 갖는다고 11일 밝혔다.
식물공장은 기후변화에 관계없이 365일 농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IT·NT·BT 등 최첨단 기술이 융복합된 자동생산시스템이다. 이번에 신축하는 식물공장은 빌딩형과 수직형 2개 모델로 오는 10월 완공을 목표로한다.
철골조 콘크리트 구조로 지어질 빌딩형 식물공장은 지하 1층~지상 3층, 높이 10m, 연면적 396㎡ 규모로 양액실, 전시실, 육묘실, 단위기계(상토충전기, 이식로봇 등)를 비롯해 다단식 재배장치와 수평형 재배시스템 등이 설치된다.
수직형 식물공장은 높이 10m, 연면적 50㎡ 규모의 수직재배시스템을 갖춘 양지붕형 유리온실로 지어진다.
특히 이번 식물공장 건립에는 에너지 공급을 위해 지열히트펌프시스템 및 태양광발전시스템이 설치된다. 재배환경기술로 양액공급 및 원격환경제어기술이 접목되며 인공광원으로 발광다이오드(LED) 및 고효율 형광등이 사용되는 등 최첨단 기술이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농진청은 지난 2004년 수평형 식물공장 기본시스템을 확립한데 이어 이번 빌딩형 및 수직형 식물공장 건립을 통해 수직형 식물공장 기본시스템도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완공되는 식물공장에서는 앞으로 5년간 인공광의 농업적 이용기술, 이식·정식·수확 등 생산자동화기술, 인터넷 및 휴대폰을 이용한 원격환경제어기술 등에 대한 연구가 수행될 예정이다.
이영희 농촌진흥청 생산자동화기계과장은 "첫 삽을 뜨는 수직형 식물공장은 앞으로 우리나라 식물공장의 연구기술방향을 조망하고, 미래농업을 이끌어갈 성장 동력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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