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손고운 기자) 내년 국제회계기준 도입을 시작으로 손보업계의 준비금 체계에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1일 보험연구원 김소원 부연구위원은 'IFRS 등 환경변화가 손해보험 준비금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부연구위원은 "보험회사의 준비금은 지급능력 및 건전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적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여러 환경변화는 준비금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1년부터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으로 손해보험 부문에서 제도 보완의 하나로 손해조사준비금 제도 도입이 요구되고 있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사업비에 포함되었던 손해조사비가 발생손해액으로 분류 변경되고 손해조사비의 범위가 확대돼 준비금이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김 부연구위원은 새로운 업무프로세스와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3년 IFRS 두 번째 도입단계에서는 보험부채를 공정가치로 평가하게 되는데, 이는 손해보험영역에서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이슈로 전환에 의한 실익을 신중히 따져봐야한다고 설명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또 최근 물가상승폭이 확대되면서 과거의 물가상승률이 반영된 지급보험금이나 발생손해액의 추이로 예측하는 지급준비금은 부적절하므로 필요증가분을 감안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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