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의 6월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해관총서 발표에 따르면 6월달 수출이 1374억달러를 기록해 작년 동월대비 43.9% 급증해 2008년 7월의 종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수입도 1173억 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34.1%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수출은 750억 달러, 수입은 6497달러로 각각 35.2%, 52.7% 증가했다.
그러나 상반기 무역흑자는 553억 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42.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무역흑자가 100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반기 국가별 교역액은 유럽연합(EU)이 2194억달러로 37.2% 증가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미국은 1719억달러로 30.2%, 일본은 1365억달러로 37%,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은 1364억달러로 54.7%, 브라질은 263억달러로 60.3% 등의 교역액과 교역증가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중국의 비교적 높은 수출 증가세는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루팅(陸挺) BOA-메릴린치 이코노미스트는 “기저효과 상실 및 수출환급세 조정 등 영향으로 향후 수개월 동안 중국 수출 증가세는 20%로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럽재정위기가 중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지만 수출이 둔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또한 환율조절 효과도 향후 6개월 후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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