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올해 상반기 주가연계증권(ELS)을 비롯한 파생상품 시장이 급팽창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ELS 발행액은 10조74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64% 급증했다. 종목 수도 지난해 상반기 1637개에서 올해 들어 4602개로 늘었다.
ELS 상환액은 10조9686억원으로 지난해의 6조886억원보다 80% 늘었다.
같은 기간 주식워런트증권(ELW) 발행액은 31조852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비해 99% 증가했다.
환율 등과 연계한 파생결합증권(DLS)은 2조7181억원이 발행돼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81%나 증가했다. DLS 상품 수도 139개에서 499개로 늘었다.
DLS 상환액도 지난해 2417억원에서 올해 1조3865억원으로 4.7배나 증가했다.
이로써 상반기 ELS, ELW, DLS 등 파생결합증권의 총 발행액은 45조3175억원이었으며, 예탁결제원을 통한 파생결합증권의 상환대금은 15조7126억원이었다.
함영대 예탁결제원 파생서비스팀 파트장은 "파생결합증권 시장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크게 팽창했다"면서 "금리가 낮고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예금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부동자금이 파생상품에 몰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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