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식물공장 '행복 가든'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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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1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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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롯데마트는 서울역점 매장 내에 식물공장인 ‘행복 가든’을 설치하고 상추를 직접 재배·포장해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식물공장이란 식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물, 빛,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영양분 등을 인위적으로 조절해 안정적인 생산과 고품질의 농산물을 재배한는 것을 말한다. 

이는 미래 농업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산업이다. 이미 미국, 일본 등의 선진국에서는 20여년 전부터 활발히 연구 개발돼 왔다.

식물공장인 행복가든은 약 30m² 면적에 6단으로 구성된 재배베드가 2줄로 들어서 있다. 월 2000포기 가량의 상추를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식물재배용LED를 사용해 실내에서도 충분히 식물이 성장할 수 있는 광원을 마련했다.

또 첨단 장비를 통해 생육에 맞게 프로그램해 품질과 맛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통유리로 제작, 소비자들이 재배· 수확 전과정을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롯데마트는 올해 4월부터 국내 최초로 상업형 식물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인성테크와 협의해 식물공장 입점을 추진했다. 3개월만에 오염 환경을 차단한 무농약 재배 시설을 갖춘 식물공장을 오픈한 것이다.

식물공장에서 생산한 상추는 매일 10시와 16시 2회에 걸쳐 판매할 계획이다.

가격은 120g 1봉에 2680원으로, 다소 높은 수준 수준이지만 친환경적 요소와 씻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을 만큼 깨끗하고 우수한 품질로 주목 받고 있다.

롯데마트는 향후 고객 반응과 판매 추이를 살펴 판매 품목수 추가나 입점 점포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매장 내 농장에서 채소를 직접 재배하는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규모는 작지만 접근성이 높은 서울 도심에 위치한 점포에 마련된 시설인 만큼 교육적으로도 좋은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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