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여름휴가요?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가거나 독서를 통해 재충전하죠"
SK그룹 CEO들이 올 여름 휴가를 앞두고 각양각색의 휴가계획을 내놓았다. 이들 CEO는 '열심히 일한 만큼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기업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다.
12일 SK에 따르면 구자영 SK에너지 사장, 정만원 SK텔레콤 사장,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 박장성 SKC 사장, 김신배 SK C&C 부회장 등 SK계열사 CEO들은 다양한 형태의 휴가계획을 세웠다. 아울러 임직원들에게도 여러가지 방식의 휴가를 즐길 것을 조언하기도 했다.
SK그룹 CEO들 대다수가 계획하는 휴가계획은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가거나 독서를 통해 재충전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부산 근처의 동해안에서 자란 구자영 SK에너지 사장은 올 여름에는 고향을 찾을 계획이다. 구 사장에게 이번 여름 휴가는 그동안 바쁜 업무에서 벗어나 피로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재충전의 시간이기도 하다.
구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올 여름 마음의 안식을 느낄 수 있는 곳에서 좋은 사람과 편안한 시간을 보내며 새로운 활력을 찾길 바란다는 주문을 했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휴가기간 동안 경영과 기술 트렌드 관련 독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이를 통해 기존에 추진하던 사업에 대해 생각을 정리하고 미래 전략 방향에 대한 밑그림을 그린다.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은 휴가기간 동안 적어도 5권 이상의 책을 읽는다. 독서를 통해 얻은 아이디어와 시사점은 하반기 경영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는 바탕이 된다.
김 부회장은 최근 SK구성원들에게 여름휴가 필독서로 쑹홍빙 교수의 '화폐전쟁'을 추천하기도 했다.
김신배 SK C&C 부회장은 이번 여름휴가 때 일상을 벗어나 자연 속으로 휴식을 떠날 계획이다. 평소때처럼 책을 읽으며 여유와 지혜를 찾는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왼손에는 사기, 오른손에는 삼국지를 들어라' 라는 책을 추천했다.
최상훈 SK가스 사장은 이번 휴가때 가족들과의 여행을 통한 재충전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아울러 직원들에게 휴가기간 동안 업무로 인해 소홀했던 가족, 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보낼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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