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올 초 LG CNS의 신임 수장으로 취임한 김대훈 사장의 '소통 경영'이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사장의 소통 경영은 고객 및 임직원들과 '스킨십'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사업전략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 지난 6개월간 김 사장이 만난 LG CNS의 임직원은 4500여명으로 전체 6000명의 임직원 중 75%에 이른다.
김 사장은 취임 초부터 임직원들과 직접 대면하면서 각종 애로는 물론 시장 동향 및 아이디어 등을 공유해 사업 비전 수립에 반영했다.
김 사장과 임직원 간 소통은 프로젝트 현장 방문, 지역별 직원 모임, 직급별 간담회, 사내 방송, 임직원 워크숍 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29일에 열린 LG CNS 임원워크숍에서 김 사장은 임원들에게 '살아있는 기업(The Living Company)'이란 책을 읽고 참석할 것을 사전에 주문하기도 했다.
임원워크숍에서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임직원들과 책을 통해 사전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꿈이라는 것은 반드시 실현되기 때문에 꾸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우리에게 희망을 주기 때문에 꾸는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시장 선도를 위한 성장기반을 조성하고 고객 중심의 IT서비스 품질 향상과 생산성 혁신을 이루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김 사장의 소통은 임직원 가족들에게도 이어진다.
LG CNS는 지난 4월 9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터넨탈 호텔에서 '승진자 가족 초청 축하행사'를 열었다.
과장급 승진자와 가족 500여명이 참석한 이 행사에서 김 사장은 "임직원 가족 여러분이 가정에서 든든하게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데 회사를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LG CNS는 창의와 자율이 넘치는 가운데 최고의 전문가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의 소통 경영은 사내 인터넷 방송으로 더욱 확대되고 있다.
LG CNS는 지난달 9일 사내 인터넷 방송 '오아시스'를 개국했다. 오아시스는 전국 각지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이다.
오아시스의 첫 게스트로 출연한 김 사장은 임직원들과 즉석 전화연결 등으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으며 자신만의 고민 타파법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LG CNS 관계자는 "사장과 임직원간 쌍방향 소통 채널로 오아시스가 호평을 받고 있다"며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으로 LG CNS 발전에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임직원들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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