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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구겨진 자존심 회복 브리티시 오픈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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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1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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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지난 AT&T 내셔널대회에서 최종합계 4오버파로 부진했다. 사진은 경기가 제대로 안풀리자 고개를 숙이고 있는 우즈.
(아주경제 윤용환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구겨진 자존심 회복을 위해 '브리티시 오픈'에 출전한다.

영국왕립골프협회(The Royal & Ancient golf club)가 주관하는 150년 역사의 영국 자존심 브리티시 오픈은 15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 7377야드)에서 개최된다.

좀처럼 ‘섹스 스캔들’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즈는 지난 5일 끝난 PGA 투어 'AT&T 내셔널' 대회에서 최종합계 4오버파 부진을 보였다. 이어 6일 벌어진 아일랜드 친선대회에서는 주말 골퍼수준인 7오버파를 기록하는 수모들 당했다.

그러나 역대 브리티시 오픈에서는 강한 면모를 보였다. 우즈는 이 대회에 14번 출전해 2000년, 2005년, 2006년 세 차례 우승을 포함해 7번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우즈는 지난 AT&T 내셔널대회를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도 "브리티시 오픈 출전이 기대된다. 세인트앤드루스 골프장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이전의 내 실력을 끌어낼 수 있도록 연습에 열중할 것이다. 급변하는 날씨가 변수이긴 하지만 그래도 세인트앤드루스에서 플레이할 때만큼은 항상 즐겁다"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이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는 우즈의 영원한 라이벌 필 미켈슨(미국)이다.

아직 브리티시 오픈과는 인연이 없었던 미켈슨은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은제 주전자 '클라제 저그'와 새로운 황제 등극을 노리고 있다.

시즌 초 ‘꿈의 메이저’ 마스터스 그린재킷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샷 감각을 보이고 있는 미켈슨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우즈의 5년 아성을 꺾고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오르게 된다.

이밖에도 ‘디펜딩 챔피언’ 스튜어트 싱크(미국), 그렉 노먼(호주), 어니 엘스(남아공), 비제이 싱(피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도 우승을 위해 샷을 다듬고 있다.

한국선수로는 ‘탱크‘ 최경주와 양용은을 비롯해, 재미교포 케빈 나(타이틀리스트), 일본에서 활약 중인 김경태(신한은행)와 박재범, 예선을 통과한 노승열(타이틀리스트)과 아마추어 전재한, 2009 US아마챔피언 안병훈, 2010 브리티시아마챔피언 정연진 9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브리티시 오픈은 세계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골프대회로, 영국인들은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오픈 대회라는 자존심의 표현으로 '디 오픈(The Open) 챔피언십'이라고도 부른다.

골프전문채널 J골프(대표 권택규)는 이번 대회를 오는 15·16일(목·금)엔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17일(토)과 18일(일)은 각각 오후 6시와 오후 7시부터 생중계한다. 


happyyh6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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