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남항 일원(해안선 4.8㎞, 면적 1.24㎢)과 감천항 동편 암남동 검역원 이전부지(12만 5000㎡)에 도심형 위판장, 해양공원, 씨푸드 단지 및 해양수산 컨벤션 시설을 갖춘 국제수산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4일 발표했다.
총 사업비는 2조1024억원(추정) 규모이며, 내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계획에 따르면 남항일원은 자갈치·서구·영도구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남항국제수산관광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제1권역(자갈치)은 보행공간, 도심형 위판장 으로 탈바꿈하며 △제2권역(서구)은 해양공원, 수산명품관, 수변테이블 등이 생겨난다. △제3권역(영도구)은 보트 하버(boat-harbor), 씨푸드단지, 위락시설 등이 조성된다.
지난 4월 시와 농림수산식품부의 이전협약에 따라 부산 강서구 지사동으로 이전할 감천항 동편 검역원 영남지원 이전부지에는 해양수산 컨벤션 시설과 복합 해양문화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부산시는 지난 6월 부산발전연구원과 용역계약을 맺고 국제수산관광단지조성 정책연구 용역에 착수했다. 7월 중 마스터플랜을 완성하고, 8월부터 국비요청 등 사업비 확보 및 국제수산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시는 이날 오전 부산발전연구원 회의실에서 박종주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 및 용역 관계자 등 약 15명이 참석하는 용역 중간보고회를 갖고, 그 동안의 진척사항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한국의 대표적 수산시설인 남항일대의 종합적·체계적 개발을 통해 자갈치시장 등 지역주민들의 애환과 삶의 이야기가 담긴 부산 항만의 과거·현재·미래 모습을 담아내 '5고(먹고, 보고, 사고, 쉬고·체험하고)'를 실현 가능한 수산종합관광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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