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보건복지부는 부산·경남권역과 강원·제주 권역에 전문질환 센터를 개소한다고 14일 밝혔다.
의료 자원의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지방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실시되는 이번 사업은 류마티스·퇴행성 관절염 센터에 경상대학교 병원과 제주대학교 병원이, 호흡기질환센터에는 부산대학교 병원과 강원대학교 병원이 각각 선정됐다.
전문질환센터로 선정된 병원에는 4년간 국비 250억 원(부산·경남권역) 또는 150억 원(강원·제주 권역)이 연차적으로 지원되며 오는 2013년까지 전국에 총 10개의 전문질환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이러한 권역 별 전문질환센터 사업은 5개 권역에 류마티스·퇴행성 관절염센터와 호흡기질환센터를 각각 1개소씩 건립․지원하는 사업으로 2008년과 2009년, 호남권역과 충청권역, 대경권역을 선정한 바 있다.
그리고 올해 동남권역과 강원․제주권역을 마지막으로 5개 권역, 총 10개 센터에 대한 선정 과정을 마쳤다.
더불어 전남대학교 병원을 광주·전남권역 어린이병원으로 지정해 어린이들을 위한 보다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전남대학교 병원에는 국비 150억 원이 4년간 연차적으로 지원되며 전남대학교 병원과 2008년 건립된 부산대학교 병원을 포함해 총 5개의 어린이병원을 2013년까지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권역 별 전문질환센터 사업이 질병부담이 큰 류마티스․퇴행성 관절염이나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는 지방 환자의 수도권 유입 현상을 완화하고 지방 어린이를 위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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