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브랭섬 홀 아시아(Branksome Hall Asia)학교가 제주에 들어서기 위한 계약이 체결됐다. 이로써 JDC는 이달부터 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에 들어간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14일 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브랭섬 홀 아시아(Branksome Hall Asia)학교 설립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브랭섬 홀과의 계약 체결로 제주에 국제학교 개설을 확정한 해외 명문 사립학교는 영국의 NLCS를 포함해 2개교로 늘어나게 됐다.
JDC는 현재 본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인 미국의 세인트 알반스 스쿨(St. Albans School)까지 확정되면 제주에 미국·영국·캐나다 3개 국가의 명문 사립학교가 모두 진출하게 된다.
브랭섬 홀 아시아는 유치원부터 초중고 통합과정의 여학교로 총 학생수는 약 1030명이다.
변정일 JDC 이사장은 "브랭섬 홀 아시아는 캐나다 브랭섬 홀과 동일한 교육과저을 적용하게 되고 양 학교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이미 검증된 교육 이념과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 학교 졸업생은 국내 학력 인정은 물론 캐나다 브랭섬 홀의 졸업장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JDC 측은 "전세계 대학에서 권위를 높이 평가하는 국제학위(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프로그램을 브랭섬 홀 아시아가 운영하게 된다"며 "이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영미권 대학 입학 시 우선순위를 부여받거나 장학금 수혜 등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변정일 JDC 이사장은 "중국을 비롯한 해외 유학생을 유치하는데 큰 매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짐 크리스티(Jim Christie)브랭섬 홀 이사회 의장과 캐런 머튼(Karen Murton)교장의 말을 인용해 "브랭섬 홀 제주학교는 학생 교류를 통해 기존의 글로벌 프로그램을 강화시키고 동북아시아 지역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랭섬 홀 아시아 학교는 내년 1월까지 모든 설계를 완료하고 같은해 2월부터 2012년 5월까지 학교를 완공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에 교장 선임 및 교사모집이 시작돼 내년 하반기부터 학생 모집에 들어간다.
JDC는 이외에도 미국 LA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주립대학(California State University)을 방문해 제주영어교육도시 진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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