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6월 실업률이 지난 5월보다 0.3%포인트 올라 3.5%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10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6월 실업률은 3.5%로 지난해 6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지만 지난 5월의 3.2%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들어 실업률은 지난 3월 4.1%, 지난 4월 3.8%, 지난 5월 3.2%를 기록해 감소세를 이어가다 6월 들어 다시 상승했다.
실업자수도 87만8000명으로 지난해 6월보다 8만2000명이 줄었지만 지난 5월의 79만3000보다 8만5000명 늘었다.
실업자수는 지난 3월 100만5000명, 지난 4월 93만4000명, 지난 5월 79만3000을 기록해 올해 들어 감소세를 이어가다 6월에 다시 늘어났다.
청년실업률은 더욱 많이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8.3%로 지난해 6월보다 0.1%포인트 내려갔지만 지난 5월의 6.4%보다 2%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청년실업률은 지난 3월 9%, 지난 4월 8.6%, 지난 5월 6.4%를 기록해 올해 들어 하락세를 이어가다 6월 들어 다시 상승했다.
청년실업률이 높아짐에 따라 청년층 취업자는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6월 취업자는 2428만명으로 지난해 6월보다 31만4000명 늘었다.
하지만 20-29세 취업자는 377만1000명으로 지난해 6월보다 9만4000명이 줄었다. 30-39세 취업자 역시 586만명으로 지난해 6월보다 2만7000명 줄었다.
실업률이 올라감에 따라 고용률은 하락해 6월 고용률은 지난해 6월과 같은 59.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의 60.0%에 비해 1.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올해 들어 고용률은 지난 3월 57.8%, 지난 4월 59.1%, 지난 5월 60.0%를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가다 6월 들어 다시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41만5000명으로 지난해 6월보다 26만4000명 늘었다. 이 중 ‘가사’가 556만2000명으로 지난해 6월보다 24만6000명이 증가했다.
또한 구직단념자는 21만2000명으로 지난해 6월보다 5만9000명이 증가했다.
정부는 현재 고용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청년 실업 문제에 대해선 심각성을 인정하고 앞으로 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위기 극복과정에서 늘어났던 정부 일자리 사업의 단계적 정상화에도 불구하고, 민간 부문 취업자 증가로 견조한 고용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경기회복에 따라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30만 명을 웃도는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재정부는 “고용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청년 등 취약계층의 어려운 고용 여건이 계속되고 있으므로 일자리 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추진할 것”이라며 “청년층의 취업애로요인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거쳐 청년고용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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