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상반기 증권예탁증권(DR)의 전환과 해지가 작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DR이 국내원주로 전환(DR해지)된 물량은 총 3301만주로 작년 동기보다 52% 감소했으며, 국내원주가 DR로 전환(DR전환)된 물량은 총 1384만주로 81% 감소했다.
DR이란 해외투자자의 편의를 위해 국내에 증권을 보관하고 이를 기초로 해외 현지에서 발행해 유통시키는 증권을 말한다.
DR해지와 전환이 동반으로 감소한 것은 남유럽의 재정위기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과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았던 브릭스 시장 투자로 인해 일부 우량주를 제외한 우리나라 중,소규모 DR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가 낮았던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해외투자자가 선호하는 SK텔레콤, 케이티 등 우량주의 경우 DR전환이 가능한 수량이지만, 외국인 보유 한도 소진 등으로 DR수요를 충족할 수 없었던 점 등이 주요 원인이었다.
한편 상반기 신규 DR발행은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DR상장을 원하는 국내 중소기업의 경우 해외투자자들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투자자금 유치가 어려워 신규 발행이 활발하지 못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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