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社, ‘삼성 계약 체결=주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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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1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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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삼성그룹 계열사와 공급 및 수주계약을 체결한 업체들이 잇달아 '주가상승' 보증수표를 동시에 덤으로 받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산업은 삼성 에버랜드와 39억5230만원 규모의 소방기계 공사를 계약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5.26%다. 이에 주가도 소폭 오르며 마감됐다. 유비벨록스 주가는 지난 7일 삼성증권에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POP'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한 당일 6.15% 상승했다. 또한 삼성의 스마트폰 콘텐츠 사이트인 삼성 앱스토어에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AP시스템은 지난 6월 30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286억원 규모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제조장비 공급을 계약했다. 이날 주가는 3.63% 상승했다.

특히 상반기 삼성전자 수주를 받은 코스닥기업은 39개로 집계됐다. 2008년과 2009년 각각 19, 20건수인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 계약금액은 4127억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38.11% 올랐다.

아이피에스는 삼성전자와 149억4500만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 발표한 지난 13일 주가 5% 상승을 맛봤다. 로체시스템즈도 지난 9일 삼성전자와 33억9600만원 규모의 반도체제조장치 공급계약을 했다고 공시했다. 발표 당일 주가는 2.07% 증가 후 4거래일 연속 강세로 총 13.21% 올랐다.

톱텍 역시 삼성전자와 33억7500만원 규모의 자동화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장 마감 직전 발표하자 다음날 주가는 1.59% 증가했다. 국제엘렉트릭코리아도 삼성전자와 30억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장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6월 30일 공시했다. 발표 후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레이젠은 삼성전자의 5대 신사업중 하나인 의료기기 사업에서 첫 성과물로 관심을 모은 혈액검사기에 디스플레이용 도광판을 공급한다고 6월 30일 밝혔다. 발표 당일 주가는 가격제한폭(15.00%)까지 치솟았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산업이 공시한 소방기계 공사는 자회사의 수주”라며 “큰 영향을 주진 않겠지만 매출 상승에 일조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홍정모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이피에스는 1분기에 공시된 수주액만 977억원에 달한다”며 “이 중 반도체는 전량 상반기에 매출로 인식될 전망이고 액정표시장치(LCD)와 태양광 장비 수주액은 대부분 하반기에 인식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신 공장 건설과 함께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히면서 디엠에스, 에버테크노, 로체시스템즈, AP시스템, 아토, 아이피에스, 국제엘렉트릭, 유진테크, 프롬써어티 엘오티베큠 등 협력사의 수혜가 점쳐진다"고 말했다.

최성환 유화증권 연구원은 유비벨록스에 대해 “삼성앱스토어에 컨텐츠 공급은 흥행에 성공한 어플리케이션에 대해 수익분배 방식( Revenue Share)도 가능한 계약으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redra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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