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 지표로 PER과 순익성장률이 증권가에서 새삼 주목받고 있다.
15일 주요 증권사는 이러한 종목으로 아시아나항공ㆍ한진해운ㆍ금호석유ㆍGSㆍ기아차를 꼽았다.
공통점은 PER이 낮으면서 주당순이익(EPS)이 상향 조정됐다는 것이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투자지표가 워낙 많아 투자자가 어떤 지표를 보고 투자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공통점을 가진 종목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과거 데이타를 비교 분석해 저 PER 종목이면서 EPS가 상향 조정된 기업이 투자 성과도 높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항상 주가 수준과 기업 수익성을 함께 고려하면서 투자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반면 매출증가율이나 분기실적 전기대비 증가율, 자기자본이익률(ROE)은 투자 판단에서 배제해야 할 지표로 꼽혔다.
기업분석보고서에서 주로 인용하는 재무지표인 만큼 다소 의외일 수도 있다.
좋은 기업을 고르는 기준이 될 수 있지만 주가 연관성은 결여돼 있다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석유, GS는 12개월 이익전망치 기준 PER이 6배 이하다. 밸류에이션 수준이 절대적으로 낮은 종목으로 꼽히는 이유다.
한진해운은 강한 실적 상승세로 주목받고 있다. 기아차는 낮은 PER과 실적 호전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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