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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택압류조치 100만건 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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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1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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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올해 미국 금융회사들의 주택압류 조치가 100만 건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 부동산관련 업체 리얼티트랙은 15일(현지시각) 올해 상반기 금융회사의 주택압류 건수는 52만8000건 가까이 됐으며 작년 한해 90만 건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압류조치 건수는 작년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78가구 중 1가구가 상반기 주택압류 관련 경고를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주별로는 네바다주가 주택소유주 17명중 1명꼴로 압류처분을 받는 등 상반기 주택압류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애리조나,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유타 등이 뒤를 이었다.

리얼티트랙의 릭 샤가 부사장은 "전례없는 일이 될 것"이라며 예년의 경우 주택압류 건수는 한해 10만건 정도라고 전했다.

올 상반기 주택압류처분에 직면한 가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했지만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서는 5% 정도 낮아졌다고 리얼티트랙은 전했다.

최근 압류건수가 다소 주춤한 것은 최근 금융회사들이 부동산시장에 연체자산을 더 늘리지 않기 위해 압류조치를 억제하는 대신 압류자산 처분을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샤가 부사장은 미국 경기가 더 악화되지 않는다면 은행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압류자산을 2013년까지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하반기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모기지 지원방안이 실패하는데다 경제가 주택판매를 견인할 정도까지 빠르게 개선되지 않는다면 새로운 압류처분사태가 나타날 수 있다고 샤가부사장은 우려했다.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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