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춘천 남이섬에서 열린 제8차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관광산업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고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관광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는 제주지역 5억원 이상 휴양체류시설(콘도 등)을 매입한 외국인에게 주어지는 영주권 부여 헤택을 전국으로 확대키로 하는 내용의 '관광.레저산업 육성 방안'을 확정해 이날 발표했다.
관광단지 개발시 국유지 임대료의 50%가 감면되고 숙박시설을 신축하거나 개보수할 경우 융자도 지원된다. 재산세, 취득세.등록세 등 지방세 감면혜택도 주어진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큰 기업에서는 자신의 소질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면서 "남이섬같이 작지만 알찬 기업은 각자의 능력을 발휘해가며 성공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63년에 남이섬에 한번 온 경험이 있는데 그때는 흙바닥이었다"면서 "지금은 불모지를 명승지로 만들었는데 누가 경영하느냐가 그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0대 후반 스위스를 방문했을 때 사람을 구분하지 않고 위축되지 않도록 서비스를 해 인상적이었다"며 "나라마다 지역마다 (서비스는) 차별화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어 남이섬 직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첫 출근한 인턴사원을 보면서 "요즘 젊은이들은 직업에서도 선호하는 분야가 다양하다"면서 "일은 자신의 취향 등을 고려해 절대적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또 남이섬이 자체 선정한 대표적인 관광상품 '은행나무 길', '메타세콰이어 길' 등을 체험했으며, 도자기 체험장에서는 갓 빚어낸 도자기에 '미래의 관광지 남이섬'이라고 붓글씨로 서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당에서 박순자 최고위원, 고흥길 정책위의장, 정부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강만수 경제특보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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