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영국 석유회사 BP가 미국 멕시코만 원유차단을 위해 설치했던 차단돔 시험가동을 18일 오후까지, 24시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각) 테드 앨런 해안경비대 사령관에 따르면, 15일 시험가동에 들어간 차단돔이 원유 유출을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데 성공했음이 확인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 정부와 BP는 차단돔 시험 가동을 24시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앨런 사령관은 차단돔의 구조적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더 모니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BP는 시험 가동에 대한 분석이 완료되면 차단돔을 열고 유정에서 나오는 기름을 회수하는 작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앨런 사령관은 두 개의 감압 유정 시추 작업이 8월 중순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것이 "기름 유출을 완전히 막는 최종 단계"라고 덧붙였다.
앞서 켄트 웰스 BP 부사장은 차단돔 시험 가동에 따라 유정 내 압력이 서서히 올라가고 있으며 유정이 이를 견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유출이 전혀 없다고 기술진이 확신할 수 있을 정도로 압력이 올라가지는 않았다며 시험 결과를 더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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