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재미교포 라이언 김(21)이 제85회 US 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라이언 김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브라이언파크 골프장(파71.719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6홀 결승에서 데이비드 맥다니엘(미국)을 6홀 차로 물리쳤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라이언 김이 최초다.
1989년 서울에서 태어난 라이언 김은 곧바로 부모님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미시간대 3학년 재학 중이다. 한국 이름은 김준민.
이번 대회 우승으로 라이언 김은 2011년 4월 마스터스 대회 초청장을 받으며 앞으로 3년간 US오픈 지역예선 면제, 2010년과 2011년 US아마추어 챔피언십 출전 등의 혜택을 얻게 됐다.
라이언 김은 미국골프협회(USGA)와 인터뷰에서 "한국 음악을 즐겨 듣는다. 사람들이 한국 음악에 대해 궁금해하지만 기본적으로 언어만 다를 뿐 미국 노래와 큰 차이가 없다. 한국 TV 프로그램도 많이 본다"고 말한 바 있다.
또 "골프를 하지 않았다면 포뮬러 원(F1) 드라이버가 됐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US 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 골프대회는 1922년 시작됐다. 156명이 출전해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64강을 추려 이후 매치플레이 형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US남녀오픈과 US시니어오픈, US아마추어 챔피언십과 함께 USGA가 주관하는 주요 전국 대회 하나로, 이 대회 역대 우승자 가운데 주요 선수로는 2000년 이후로 D.J 트라한, 라이언 무어, 브랜트 스니데커(이상 미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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