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원 총리의 '사과경제론'

원자바오 총리가 샨시성의 한 청과업체를 방문해 기업 대표와 사과수확 현황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베이징(중국)=신화사]

(아주경제 강소영 기자) "사과 하나로 중국 경제학을 꿰뚫어 볼 수 있다."

중국 원자바오 총리가 샨시성의 한 청과업체를 방문해 '사과경제론'을 펼쳤다.

중국 관영매체인 신화사는 원 총리가 지난 16~18일 중국 샨시(陝西)성 성도인 시안(西安)을 방문해 경제발전현황을 둘러봤다고 18일 보도했다.

원 총리는 샨시성에 위치한 샨시자동차그룹·화셩(華聖)청과기업·중국항천과기그룹 제6연구원·시베이(西北)유색금속연구원 등을 잇따라 방문해 기업경영 일선과 연구발전 현황을 살펴봤다.
 
특히 원총리는 화셩청과기업을 방문했을 당시 사과수확에 깊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고 신화사는 보도했다.

원 총리는 당시 "작업장에서 사과를 보면서 국내외 경제동향에 대한 생각을 잠깐 했다"면서 '사과경제론'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과 매출과 내수시장, 그리고 국가경제는 상호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사과를 통해 국내외 경제의 변화를 간파할 수 있다는 논리다.

원 총리는 현재 글로벌 경제는 회복기에 들어섰지만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이 내포되어 있다면서 중국이 내수확대와 수출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총리는 마지막으로 "작은 사과 하나로 중국의 경제학을 꿰뚫어볼 수 있다"면서 "중국 정부는 경제가 안정적인 고속성장을 이룩하는데 힘써 도농주민 소득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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