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생리하는 여성 뽀송뽀송한 여름 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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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1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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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에는 후덥지근하고 끈적끈적해져 가만 있어도 기분이 나빠지기 쉽다. 이 때 생리 중인 여성이라면 다른 계절보다 더 예민해질 우려가 크다. 옷도 더 얇은데, 혹시 냄새가 나는 것은 아닐까? 생리혈이 비치는 것은 아닐까? 등등 예민해지는 감각은 생리통에 두통까지 더 심하게 만든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 여경아 위원(산부인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장마철에 생리가 있는 여서들의 건강한 여름나기 해법을 알아보았다.

생리 기간에는 축축한 환경의 변화와 함께 피부 면역력이 약해져 알레르기 반응이나 염증이 잘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생리기간에는 스키니 진처럼 몸에 달라붙어 피부를 압박하며 통풍성이 낮은 옷은 피해주는 것이 좋다.

생리 기간 중 생리대 사용이나 잦은 세척으로 외음부 및 질내 염증이 올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데, 자궁강과 질 사이를 생리 혈이 지나게 되므로 질 속으로 상행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스키니 진과 같이 꽉 끼는 옷은 하복부의 혈액 순환을 힘들게 해 생리불순이나 생리통 증상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다.

생리량 과다로 인해 종종 속옷을 적시는 경우라면, 이번 기회에 산부인과 검진으로 자궁 내에 이상은 없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자.

여경아 위원은 "생리량 과다는 자궁근종이나 폴립, 드물게는 암이나 자궁내 피임장치(일명, 루프) 부작용 등 원인이 다양하고, 불편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병을 키울 수 있고, 심하면 철 결핍성 빈혈까지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산부인과 검진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검사상에서 특별히 이상을 발견하지 못한 생리량 과다라면 체내 호르몬 분비 이상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큰 데, 이 때 혼인이나 출산 유무에 따라 호르몬을 조절하는 치료방법이 선택되어질 수 있다.

기혼여성이라면 미레나 같은 자궁내 장치를 사용하여 생리량을 조절하기도 하고, 미혼여성들의 경우라면 피임약을 이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기도 하다.

이 때 피임약을 처음 복용한다면, 산부인과에서 피임약 복용 전 진료를 받아 자신에게 알맞은 피임약을 처방 받아 시작하는 것이 좋다. 개인의 건강 상태나 흡연 등의 생활습관 등에 따라 피임약의 처방이 달라져야 하는 경우도 있고, 피임약의 정확한 복용법에 대해 전문의로부터 교육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생리 문제로 산부인과 전문의를 찾기 어렵다면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 카페 및 홈페이지(http://www.wisewoman.co.kr/piim365), <와이즈우먼 피임생리 이야기> 무료 콜센터(080-575-5757)를 통해서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장마철이라도 생리는 피할 수 없는 법, 번거롭더라도 위생관리에 더 신경을 써서 생리 부작용도 예방하고, 깔끔하고 뽀송뽀송하게 장마철을 나도록 하자.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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