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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드림라이너'로 불리는 보잉 787기가 영국 판버러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햄프셔(영국)=AFP연합뉴스] |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드림라이너'로 불리는 보잉의 787기가 18일(현지시각) 미국을 벗어나 영국에 처음 착륙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또 드림라이너가 영국 햄프셔 판버러 공항에 착륙하자 수많은 취재진과 항공기팬들이 모여들며 큰 관심을 모았다고 전했다.
취재진들은 짐 맥너니 보잉 CEO(최고경영자) 등을 비롯한 경영진들을 뒤쫓으며 드림라이너의 착륙을 상세히 보도했다.
787기는 보잉이 최근 10여 년간 처음으로 내놓은 신형기로 기체의 절반 이상이 경량 소재인 탄소복합섬유로 제작돼 큰 기대를 모아왔으며 또 다음주 열리는 판버러에어쇼에서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몇주간 787기는 기술적 문제로 이번 에어쇼 참가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이날의 9시간 비행으로 그런 우려를 씻어버렸다. 심지어 착륙 전 기체를 기울이고 웨이브 기술을 보여주는 등 묘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787기 착륙 후 조종사인 마이크 브라이언은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지금 말 그대로 이 787기에 연료를 넣고 승객들을 태워 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보잉은 787기를 올해 말 1호 고객인 일본 ANA(전일본항공)에 인도할 계획이었으나 내년 초로 인도가 늦춰질 수도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보잉은 혁신적인 디자인이 항공기업계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다고 밝힌 한편, 더 높은 연료효율성과 경량 재질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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