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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주 정연진이 19일(한국시간) 끝난 브리티시 오픈에서 받은 실버메달을 들어 보이며 활짝 웃고 있다. |
(아주경제 윤용환 기자) “타이거 우즈의 기록을 깨는 세계 최고 선수가 되고 싶다”
브리티시 오픈을 통해 차세대 뉴 페이스로 떠오른 정연진(20)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정연진은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제139회 브리티시 오픈(디 오픈)에서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특히 18번홀(파4)에서 이글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브리티시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으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낸 정연진은 아마추어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하며, 가장 좋은 성적으로 실버메달을 받았다.
정연진은 “얼떨떨하다. 실버메달이 욕심났는데 목표를 달성해 영광이다”며 “뮤어필드 아마추어 대회 때 `디 오픈'에서 뛰는 게 꿈이라고 했는데 꿈이 이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18번 홀 이글에 대해서도 “17번 홀 짧은 퍼터를 놓쳐 속상했다. 코치가 경사를 덜 보라 했는데 스트로크 실수로 못 넣었다”며 “마지막 홀이니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는데 이글이 됐다. 코치를 기뻐해줘 나도 기쁘다”고 덧붙였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골프채를 잡은 정연진은 4년째 호주에서 훈련 중이다. 부산 해운대 고등학교 시절 동계훈련 중 만난 현 캐디 겸 코치와의 인연으로 2008년부터 아예 멜버른에서 옮겨 프로 무대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정연진이 이미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프로전향은 내년 마스터스대회 도전 직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happyyh6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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