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효성이 경상북도 구미공장에 총 500억원을 투자해 연산 3만6000t 규모의 폴리에스터 원사 공장을 증설한다고 19일 밝혔다.
기존 구미공장에 월 3000t 규모의 폴리에스터 원사 공장을 추가로 증설해 내년 상반기에 가동할 예정이다.
효성은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국내에서만 월 1만2000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또 이번 증설을 계기로 국내의 폴리에스터원사의 경쟁력과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유럽의 고수익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조봉규 효성 나일론·폴리에스터원사 PU(Performance Unit) 사장은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국내 고객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유럽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머징 마켓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생산공장의 건립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효성은 에어로쿨(흡한속건사), M2(극세사), 아스킨(복합기능성원사), 리젠(재활용원사) 등 기능성 섬유의 판매량을 확대해 내년 폴리에스터원사 매출을 4000억 원 이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효성 울산공장 폴리에스터 중합설비 확장에 나선다. 단일 중합 라인으로는 국내 최대규모인 이 설비를 내년 8월까지 연산 16만t 규모로 증설한다. 울산공장에서 생산하는 폴리에스터 칩은 원사 및 타이어코드, 필름 등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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