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덥다고 여름株 샀다간…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여름 특수주들이 7월 들어 오히려 시장수익률에도 못 미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닥은 1.73% , 코스피는 1.98% 상승했다.

하지만 여름 특수주로 분류되는 닭고기주와 빙과류 제조업체, 선풍기ㆍ제습기 제조업체 주가는 오히려 시장 수익률에도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에서 닭고기 가공업체 하림은 이달 들어 -1.83% 하락하며 시장 수익률 대비 3.64% 떨어졌다. 마니커는 같은 기간 1.74% 상승해 시장수익률을 웃도는 유일한 여름특수주에 올랐다.

선풍기ㆍ제습기 제조업체 주가도 마찬가지다. 제습기로 유명한 위닉스는 이달 들어 3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내리거나 보합에 머무르며 11.07%나 떨어졌고, 선풍기 제조업체 신일산업도 3.44% 하락하며 시장수익률을 밑돌았다.

빙과류 제조업체 역시 코스피 상승률 1.98% 에 한참 못 미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대표 빙과류 제조업체인 롯데삼강과 빙그레는 이달 들어 각각 3.97%, 6.73%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과거 주가흐름을 볼때 여름 관련주라고 여름에 무조건 주가가 올랐던 것은 아니라며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황빈아 교보증권 연구원은 "과거 주가흐름을 보면 여름 관련주라고 여름에 무조건 주가가 올랐던 것은 아니다"며 "지난 1995년 이후 빙과ㆍ음료주가 코스피 상승률을 상회한 것은 14번 가운데 9번(64.2%)으로 나머지 5번은 오히려 시장수익률을 하회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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