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9일 "지자체가 부채에 시달리는 것은 현 정부가 '부자감세'를 시작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이날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파장을 일으킨 경기도 성남시가 청사 9층 옛 시장실을 고쳐 만든 '시청 하늘 북카페'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의 성남시청 북카페 방문은 7·28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성남시의 모라토리엄 선언을 계기로 불거진 지방재정 위기를 쟁점화하고 이 시장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정 대표는 "성남시가 호화청사를 지은 것을 마땅치 않게 생각해왔는데 이 시장이 젊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넓은 시장실을 시민에게 돌려주겠다는 자세가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어려운 생활을 하는 서민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이 시장의 모라토리엄 선언은 지자체 재정건전성의 중요함을 일깨운 의미가 있다"며 "지자체가 부채에 시달리는 것은 현 정부가 부자 감세를 한 것이 문제고 4대강 사업에 엄청난 돈을 써 지자체 교부금이 줄어드니까 지방재정이 어려워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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