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0일 7.28 서울 은평을 재보선에서의 야권 단일화와 관련, "꼭 민주당 후보이어야 한다는 주장은 아니지만 이번에 민주당 후보가 대표선수로 나가게 되면 다음 재보선에서는 경쟁력이 아닌 다른 방법을 써서라도 다른 야당을 배려, 보상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다음 선거에서) 후보를 내기 전에 충분히 정치적 논의를 통해 이번에 후보를 내지 못한 정당에 양보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단일화 방식에 대해 "누구를 내보내는 게 가장 승리할 가능성이 클 것인가 하는 경쟁력 테스트로 해야 한다"며 "논의기구에서 합의된다면 어떤 방법이든 좋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장상 후보의 경쟁력에 대해 "야권이 분열된 상태에서는 확실한 승산이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야권 단일후보가 된다면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를 물리칠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야권이 분열해 맥없이 패배하느냐 아니면 '4대강 전도사'인 이 후보에 맞서 단일화를 해 승리할 것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라며 "꼭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능하면 빨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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