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소영 기자)중국의 신장(新疆) 지역이 에너지의 전략적 요충지로 집중 개발될 예정이다.
중국 영자신문 ‘차이나 데일리’는 20일 중국의 천연가스ㆍ석유 공사인 페트로차이나가 서부 신장 우루무치(烏魯木齊)에 건설한 연간 생산량 100만 톤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자일렌 방향족 탄화수소 생산)가 19일 완공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한 서부대개발 진전에 따라 신장 지역이 향후 중국의 석유ㆍ천연가스 생산 및 가공의 핵심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완공된 석화플랜트는 단일프로젝트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총 37억 위안(약 6600억 원)이 투입됐다. 신장지역과 페트로차이나는 연간 생산량 100만 톤에 이르는 방향족 탄화수소 생산플랜트 건설로 금속ㆍ자동차ㆍ기계설비 등 관련산업에서 180억 위안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트로차이나는 신장 지역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투자기간은 향후 10년, 투자규모는 과거 10년 간 이 지역에 투입된 투자금의 10배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015년 신장의 석유비축량은 1500만m3, 원유생산량은 1600만t, 천연가스 생산량은 100억m3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2020년이 되면 이 지역의 석유생산량은 6000만t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페트로차이나는 이 외에도 90억 위안을 투입해 신장지역에 화학비료공장과 천연가스관을 건설할 계획이다.
천연가스관 건설 공정이 완료되면 이 지역은 중앙아시아와 러시아에서 수입되는 천연가스의 중요 통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제민(蔣潔敏) 페트로차이나 사장은 “신장지역은 (중국) 석유전략의 핵심지”라며 “신장지역의 지속적 발전은 국제 에너지 기업들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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