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반석 LG화학 부회장 "中과 유럽에도 중대형 전지공장 설립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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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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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중국과 유럽 지역에도 중대형 전지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사진)은 20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분기 실적발표 투자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앞으로 중국에 중대형 전지 공장을 증설하게 된다면 중국 난징에 있는 소형 전지 공장에서 하게 될 것"이라며 "유럽도 검토하고 있으나 공장을 짓게 되면 미국 공장을 가동한 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부회장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수주와 관련해 "올해 목표보다 더 많은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LG화학은 지금까지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이튼, 중국 장안기차 등 총 7개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당초 연말까지 3개사를 추가해 총 10개사로 늘린다는 복안이었다.

김 부회장은 "현재 추가 수주할 고객사들의 윤곽이 드러난 상태"라면서도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는 유럽의 '폭스바겐'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며 부인했다.

이어 김 부회장은 오는 2015년까지 석유화학과 전자소재 부문 매출 비중이 5 대 5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회사 사업구조가 현재 석유화학이 70%, 정보전자 소재가 30%인데 5년이 지나면 이 비율이 5대 5가 될 것"이라며 "석유화학은 수년 뒤 호황이라고 해서 지금 시설을 늘린다면 가동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그 호황을 못누리지만 소재는 성장속도가 빠르다"고 부연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19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오는 2015년까지 전체 매출을 30조원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태양광 사업과 관련해 "태양광 사업을 하게되면 우리가 잘할 수 있는 폴리실리콘 사업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와 관련되서는 올 하반기에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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