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일본의 대표적 백화점인 미쓰코시 이세탄 홀딩스(三越伊勢丹)가 중국에서 농산물을 직접 재배해 판매할 방침이라고 21일 NHK가 보도했다.
미쓰코시 이세탄은 일본 미야자키(宮崎)현의 농업법인과 제휴해 텐진(天津)시로부터 빌린 농지에 미니토마토와 무, 딸기 등을 일본 기술로 생산할 계획이다. 수확물은 텐진시내 있는 이세탄 매장에서 독자 브랜드 상품으로 판매하게 된다.
일본 백화점이 중국서 농산물 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중국에서 안전하고 품질이 좋다는 이유로 일본 식품의 인기가 치솟고 있지만 규제로 인해 사과 등 많은 농산물은 수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미쓰코시 이세탄은 일본에서 품종개량을 거듭한 씨앗을 쓴다던가 일본의 엄격한 안전기준을 통과한 농약을 사용하는 등의 노하우를 도입해 중국 현지에서 농산물을 재배키로 한 것이다.
회사측은 일본산 농산물과 같은 안전성 및 품질을 확보한다면 중국 소비자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향후 중국측과 공동으로 회사를 설립하는 방안과 함께 동남아시아 국가로 사업을 확대 전개해 나갈 것을 검토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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