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한나라 독점 국회에 경종 울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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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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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1일 "7·28 재보선에서 대통령 눈치보기와 자기들끼리 싸우기에 급급해 국민은 뒷전인 공룡여당, 반성과 쇄신을 거부하는 이 정권에 확실한 경고장, 레드카드를 보내달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현 정권의 일방독주 방패막이로 민생고통을 가중시키는 한나라당 독점국회에 경종을 울려 여야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4대강 사업과 관련, "낙동강 보 공사현장에서 준설토가 다시 강으로 쓸려내려간 것은 속도전이 빚은 결과로, 국민 혈세를 빗물에 쓸려보낸 셈"이라며 "현 정부는 4대강 공사를 중단하기는커녕 예산을 늘리겠다고 하고 불효막심하게도 기초노령연금은 대폭 깎겠다고 나서는 등 여전히 민심에 불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결국 대통령이 문제로, 청와대 개편도 쇄신한다길래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다"며 "정무수석은 내정되자마자 영포회의 국정농단은 권력사유화가 아니라고 했고 사회통합수석에는 또 `고소영' 인사가 임명됐으며 문제많은 외교안보라인은 손도 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관해 "정부가 국민을 감시한 민간인 사찰, 영포라인의 인사개입에 대해 너도나도 국정조사, 특검을 받아들일 것처럼 말했지만 끝나고 나니 반성도 쇄신도 물건너 갔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대통령, 국무총리, 여당 대표 모두 병역면제를 받은 사람들"이라며 "명실상부한 병역기피.군미필 정권이 탄생한 것으로, 단호히 심판해달라"고 말했다.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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