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종 동부증권대표 " M&A로 규모 확장할 것"

고원종 동부증권 대표이사

(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고원종 동부증권 신임 대표이사(사진)가 당분간 내실 다지기와 규모 확장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 대표는 21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유상증자로 만족할 만한 양적 성장을 이뤘다”며 “당분간은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겠지만 좋은 인수합병(M&A)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높은 자산 건전성, 풍부한 유동성, 넓은 지점망과 우수 인력을 보유한 증권사가 대상”이라며 “이제는 상품 경쟁력과 그룹시너지를 토대로 질적 변화를 이룰 때”라고 전했다.

그 일환으로 기존 채권본부ㆍ트레이딩사업본부를 통합해 트레이딩사업부로 확대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트레이딩사업부는 기존 강점인 국공채 운용ㆍ중개 외에 외화표시채권, 원자재 등 다양한 국내외 투자자산을 활용한 상품을 개발해 고객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IB사업부도 구조화 능력을 바탕으로 지자체의 장기 사업간접자본(SOC)사업 조달자금, 담보부 유동화 상품 등에서 신상품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고 대표는 이어 동부그룹 계열사들을 통한 그룹시너지를 극대화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동부그룹은 수시로 자금 조달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에 투자은행(IB)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고객”이라며 “이들을 고정 고객으로 확보해 시너지를 극대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룹내 금융회사들과 구조화된 상품으로 차별화를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대표는 “동부생명ㆍ화재의 설계사들을 투자권유대행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공동점포개념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현재 시범운영 중이고 가능성을 입증하면 지방 도시는 모두 공동점포로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추가 유상증자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검토하지 않지만 기회가 온다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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