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상하이종합지수가 253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오르면서 마감했다.
이날 오름세를 키운 것은 정부가 전날 발표한 산업부양정책 덕분이다. 정부는 신에너지ㆍ신소재ㆍ에너지 절약의 세 부문에 총 5조위안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추진해오던 산업부양 정책을 가시화하겠다는 것이다. 유틸리티가 3% 가까이 오르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위안화 절상 영향으로 운송업도 오름세에 가담했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절상 5주년을 맞아 최대 수혜업종인 운송이 오르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금융ㆍ부동산주는 여전히 약세를 보였다. 성 연구원은 “산업부양정책을 발표한 것은 호재로 작용했지만 부동산 긴축정책에 대한 확실한 해답이 나오지 않아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분간 ‘제자리 맴돌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시가총액에서 3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큰 금융ㆍ부동산주의 불확실성 탓이다.
성 연구원은 “이번 정책 발표가 호재로 작용할 수는 있겠지만 부동산 관련 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보합권에서 맴돌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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