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유로권 재정위기가 유럽지역의 경제회복세를 둔화시키고 만성적인 실업을 불러 앞으로 수년간 이 지역의 경기회복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이 21일(현지시간) 경고했다.
IMF는 보고서에서 해외 수출에 의존하던 유로권 경기회복이 재정위기 확산에 따른 시장경색으로 둔화될 요인이 충분하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재정위기에 따른) 은행대출 축소가 유로권 경제회복세를 심각하게 압박할 수 있다"면서 시장 여건 변화에 따른 신용경색이 경기회복세 둔화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우려했다.
분석가들은 재정위기 진화를 위한 유로권의 잇단 고강도 재정긴축이 아직 취약한 경기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어 수년간 경기침체를 부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이날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서 유로권 재정위기가 미 경제전망 둔화의 한 원인이라고 밝혀 세계 경제 둔화 우려가 현실화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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