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금융위기의 먹구름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상반기 중국 IPO(기업공개) 시장이 '나홀로 성장세'를 보인 것은 중소기업 덕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퉁다오츠(童道馳)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이하 '증감회') 국제협력부 주임은 홍콩에서 열린 한 금융포럼에서 "올 상반기 중국 A주 시장에서 성사된 IPO 건수는 총 175건, 자금조달규모는 3238억 위안(57조6500원 가량)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중 중소기업이 IPO건수와 자금조달규모 면에서 각각 94%, 71%라는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퉁 주임은 "금융위기 속에서도 중국 국내 자본시장은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면서 "현재 중국 A주 시가총액은 3조 달러로 전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퉁 주임은 "최근 중국 자본시장은 신용거래를 도입하는 등 개혁을 추진 중"이라면서 "이를 통해 건전한 금융시장 발전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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