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생후 1년 미만의 아기를 둔 부모들은 영아의 이유식 시작에 앞서 영양 및 위생관리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꿀과 콘시럽에는 식중독균인 클로스티리디움 보툴리늄(Clostridium botulinum)균 포자가 들어 있을 수 있는데 포자가 발아해 성장하면 독소를 생성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계란, 땅콩, 복숭아, 고등어 등도 개인별 생체 특성에 따라 알레르기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적은 양부터 시작해 차츰 그 양을 늘려가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여름철을 맞아 이유기 영·유아의 성장발달 및 건강을 위해 필요한 영양 공급 및 식품위생관리 요령을 소개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연합아동기금(UNICEF)는 생후 6개월부터 만 2세 무렵까지는 모유와 이유식을 병행할 것을 제안하고 있는데 이유식의 시작 시기에 따라 영·유아의 성장장애나 섭취장애가 유발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 선택과 이유식의 영양 관리가 중요하다.
이유식은 곡류와 과일, 채소 등 식물성 식품뿐 아니라 철분, 아연, 칼슘이 풍부한 생선이나 고기 등 동물성 식품을 충분히 활용해 모든 영양소가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재료와 방법으로 조리해 먹이는 것이 좋다.
특히 이 시기에는 모유수유를 병행해 양질의 영양소 공급과 면역성분도 충분히 제공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영·유아 이유식은 섭취대상의 특성 상 일반식품에 비해 보다 철저하고 위생적인 조리와 관리가 필요하다.
가정에서는 완전히 조리된 소화가 잘 되는 식품을 사용하고 이유식에 사용되는 기구도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
또 해동한 육류 등 재료는 다시 냉동하지 말고 아기의 침이 묻은 음식은 버리는 것이 좋다.
한편 식약청은 영·유아를 위한 영양관리 홈페이지(http://nutrition.kfda.go.kr)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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