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지난해 국내 로봇산업이 생산액 기준 전년대비 23.4%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경제부가 실시한 로봇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로봇기업들의 총 생산액은 1조20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934억원이 늘었다.
이 중 제조업용 로봇은 18.6% 증가한 832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자동차, 전기‧전자, 반도체 등의 산업분야에서 생산성 제고 방안으로 로봇을 통한 생산자동화 등 설비투자 증가에 따른 것이라는 게 지경부의 설명이다.
서비스 로봇은 전년대비 55.6% 증가한 751억원으로 매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올해 청소용 로봇 판매의 증가세 확대와 경계감시용 로봇의 해외 수출 등 최근 로봇산업 동향으로 미뤄 보아 서비스로봇 생산규모는 2000억원 돌파를 예상한다"고 기대했다.
전문서비스 로봇은 경계감시용 로봇 등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23.3% 증가한 150억원 어치를 생산했다. 개인서비스 로봇은 청소용, 교육용 로봇 등을 중심으로 66.5% 증가한 601억원을 기록.
로봇 부품 분야도 전년대비 46.6% 증가한 1128억원의 생산액을 보이며 전반적으로 로봇산업이 균형있게 성장하는 추세다.
현재 로봇기업은 260개로 전년에 비해 56개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규모 50억원 이상의 기업 37개사(14.2%)가 총 매출액 8280억원(84.4%)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돼 영세한 로봇기업이 로봇산업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지경부는 분석했다.
총 설비투자는 394억원에서 1484억원으로 277%, 연구개발 건수도 663건에서 957건으로 44.3% 늘었다.
인력은 총 5068명으로 전년 4824명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기업이 145개사(55.8%)로 수도권 집중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대경권(41개사), 동남권(35개사), 충청권(21개사)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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