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거래소는 시장운영위원회에서 점심 휴장 폐지를 골자로 하는 거래시간 확대 방안을 연내 확정짓기 위해 집중적인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도쿄거래소는 종전 후 거래가 재개된 1949년 이후 줄곧 거래시간을 오전 9~11시 오전장과 오후 12시30분~3시 오후장으로 나눠 운영해왔다.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과거에는 사람이 직접 매매주문을 처리해야 했지만 매매시스템이 도입된 지금, 점심 휴장은 불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온라인 거래가 확대되면서 온라인 증권사를 중심으로 점심 휴장 폐지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하려는 개인투자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점심 휴장 철폐를 주장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점심시간에 거래를 중단하고 있는 증권시장은 중국 상하이거래소와 홍콩거래소 등 일부에 불과하다. 미국과 유럽은 전통적으로 점심 휴장 제도를 운영 하지 않으며 한국도 지난 2000년 점심 휴장 제도를 없앴다.
도쿄거래소는 오는 9월초까지 시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점심휴장제도 철폐와 관련한 의견을 받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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