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영구임대주택에 설치된 기존 알루미늄 단층 창호(왼쪽)과 그린홈으로 리모델링 후 설치되는 플라스틱 복층 창호(오른쪽). |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올해 약 9000가구에 이르는 노후 영구임대주택이 최첨단 친환경 주택으로 탈바꿈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4월 23일부터 오는 10월까지 141억원을 투입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영구임대주택 7개 단지, 8808가구를 ‘그린홈’으로 리모델링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그린홈이란 신재생 에너지 사용비율을 높이고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량과 이산화탄소배출량을 최소화한 주택을 말하며 정부가 추진 중인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의 핵심이다.
이번 리모델링 대상 단지는 ▲서울 등촌7단지(1146가구) ▲서울 중계3단지(1325가구) ▲수원 우만3단지(1213가구) ▲김해 구산1단지(552가구) ▲대구 안심1·3단지(1848가구) ▲전북 전주 평화1단지(1650가구) ▲충북 제천 하소4단지(1074가구)다.
이들 단지는 우선 에너지 절감효과가 큰 난방 및 급탕시설부터 개선된다. 난방 및 급탕이 주거부분 에너지 소비량의 약 8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 단지에는 발코니 샤시와 외부 창호가 알루미늄 단층 창호에서 22mm 두께의 플라스틱 복층 창호로 교체된다. 이로 인한 난방 에너지 절감율은 약 8.5%에 달한다.
또 단지 내 옥외 가로등이 소모 전력량이 적은 LED 전등으로 모두 교체되며 각 세대에는 대기전력 차단장치도 기본적으로 설치된다.
보일러 교체가 필요한 단지에는 고효율 콘덴싱 보일러가 설치되고 중앙.지역난방방식 단지는 난방시스템을 에너지 절감형으로 바꿔준다.
국토부는 이번 노후 영구임대주택 그린홈화 사업으로 총 에너지 사용량의 약 10%이상을 절감하고 입주자들의 관리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주택의 그린홈화 리모델링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오는 2011년도에는 사업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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