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쏟아지는 빗속에도 민심잡기 열정은 식을줄 몰랐다.
광주 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사흘 앞둔 마지막 주말,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비민주 야당들의 유세 열정은 뜨거웠다.
민주당은 주말동안 봉선동 포스코아파트 건너편 그린광원과 백운광장에서 김동철 시당위원장과 이낙연, 조용택, 이용섭 의원 및 지지자 100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장병완 후보 지원 유세전을 펼쳤다.
주말 유세를 통해 예산전문가인 장 후보가 지역발전의 적임자라는 사실을 유권자들에게 알리고 적극적인 투표 참여 등을 호소했다.
장병완 후보는 "주말과 휴일 집중적인 유세가 당원들의 투표 참여를 유도하고 당내 결속력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예산편성의 부당성과 남구 발전을 위해선 기획예산처 장관을 지낸 장 후보가 국회에 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노당은 20년 이상 지역정치를 독점해온 민주당 견제를 위해 비민주당 야당 후보인 오병윤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점을 내세웠다.
오 후보는 광주공원, 까리따스 수련원, 효덕동 주민자치센터 등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 지지세 확산에 공을 들였다.
24일 봉선동 쌍용아파트 사거리에서는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곽정숙 국회의원과 전국 각지의 민주노동당 당원들,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당원, 각계 시민사회 회원 등 약 500여명이 남구에 집중해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25일부터 마지막 날까지 이정희, 강기갑, 권영길 전현직 민주노동당 대표단은 3개 구역으로 흩어져 조직투표를 위한 막바지 표심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정희 당 대표는 "광주가 대한민국 정치를 선도하는 거센 돌풍을 일으켜달라"며 "비민주 야4당, 시민사회 오병윤 후보를 당선시켜 주시면 광주를 바꾸고, 2012년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연대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오병윤 후보는 "광주 남구를 진정한 교육특구로 만들고, 2012년 진보적 정권교체를 위한 주춧돌을 놓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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