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대기업 현금보유량 과다" 투자환경 점검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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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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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대기업의 현금보유량이 과다하다며 투자환경 점검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주말 청와대 수석회의에서 "대기업 현금보유량이 많다. 투자를 안하니까 서민들이 힘들다"며 대기업의 투자환경 점검을 지시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불공정거래 조사 등 최근 대기업을 겨냥한 잇단 정책들에 대해 "대기업을 쥐어짜는 것이 아니라 공정한 거래환경을 만들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캐피탈사의 고금리 대출구조에 대한 실태점검과 함께 미소금융 활성화 방안도 주문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 26일 대통령이 현장방문 과정에서 캐피탈사의 금리를 잘못 알고 금리가 너무 높다고 지적한 바 있다"며 "하지만 30%대 금리 역시 고금리라며, 이에 대한 실태조사를 지시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중소기업이나 약자도 자생할 수 있는 독자적인 생존력이 필요하다. 미소금융은 고기잡는 그물"이라고 강조하면서 연내 미소금융 지점 100개 개설 계획을 보고받은 후 200개 이상 늘리도록 지시했다.

또 미소금융 지점을 재래시장 등 서민과 가까은 장소에 개설하도록 지시하면서 돈을 빌려준 다음 컨설팅을 비롯한 철저한 애프터서비스(AS)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아울러 그 지역을 잘 아는 사람들로 미소금융 담당자들을 배치할 것을 주문하면서 해당 지역의 사정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이 배치되면 컨설팅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점을 재차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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