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ED 11위, LG이노텍 14위 그쳐
서울반도체 이정훈 사장. |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지티 언리미티드'(SU)는 최근 LED 시장 심층 보고서인 'High-Brightness LED Market Review and Forecast 2010'을 출간, 글로벌 '톱10' LED 기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위는 일본 니치아가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독일 오스람옵토디바이스와 미국 크리가 '빅3' 자리를 이어갔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서울반도체는 2008년 7위에서 4위로 수직 상승했다. 반면 글로벌 조명업체인 필립스 루미레즈는 4위에서 7위로 추락했다.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영국 IMS리서치가 발표한 LED 시장 보고서에서도 4위에 오른바 있다. 잇단 시장조사에서 상위권에 자리잡고 있는 것. 특히 서울반도체는 2009년 기준 3억1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 미국 크리와의 격차를 5000만 달러로 줄이며 '빅3'에 도전하고 있다.
회사 측은 "5000개 이상의 특허 경쟁력을 바탕으로 LED 생산의 전공정을 아우르는 수직계열화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일부 대형 고객사의 주문에 의존하거나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치중하지 않고 고객 및 제품군의 다변화에 성공함으로써 안정적인 성장 발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주요 LED 기업인 삼성LED와 LG이노텍도 각각 매출 1억7000만 달러와 1억600만 달러를 기록 11위와 14위에 올랐다. TV 용 LED 매출이 10%에 불과한 상황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 다만 90%에 달하는 조명 시장에 대한 대응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SU 자체적인 칩 패키징 매출 집계를 통해 이뤄졌으며 2009년 매출을 기준으로 순위가 책정됐다.
ehn@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