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산맥의 징크스를 깨고 한국인 최초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한 신지애(22.미래에셋)는 25일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환한 표정으로 "믿을 수 없다"는 말을 연발했다.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소감은.
“여러번 한국선수들이 우승에 근접했는데, 내가 첫 테이프를 끊었다. 앞으로 한국선수들의 이 대회 우승이 많아질 것 같다”
-마지막 퍼팅할 때 심경은 어땠나.
“프fp셀의 퍼팅이 남아있어서 (버디를) 만들어놓고 기다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설사 실수하더라도 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편안하게 마음먹었다. 파5홀에서 버디가 별로 없었는데 마지막으로 버디 하나만 달라고 빌었다. 라이가 쉽지 않았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퍼팅을 해서 버디를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지난달에 맹장수술을 했는데 영향 없었나.
"6주 전에 수술했는데 다 회복됐다. 더이상 통증도 없다. 수술받고 2주 동안 쉬었는데 그게 오히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좋은 시간이었다. 휴식을 취해서 체력적으로는 시즌초보다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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